처음 후즈 뎃 걸로 데뷔했을 때부터
줄곧 눈여겨 봤던 하니-
그 당시 덕질에 약간 침체기였고
신인 걸그룹들이 다들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는데
그 때 EXID 라는 맘에 드는 그룹이 나왔었더라는...
그 중에서 금발에 웃는 게 예쁜
이 아이를 가장 좋아라 했었습니다만
이후에 어이없게도
노래도 좋고 분명 뜰 거라 예상했던 것 과는 달리
그 활동 이후에 바로 멤버들이 둘로
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해
어이가 없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
아직까지도 초창기의 그 멤버 구성이
그리워질 때가 있어요
뭔가 더 썰을 풀고 있자면
계속 길어질 것 같으니
아무튼 그건 그렇고
사실은 다른 이유로 또 끄적끄적 잡소리를 쓰고 있습니다
문득 요즘 드는 생각이지만
혼자서 덕질 하고 있다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
같이 가볍게 덕질 얘기를 주고 받는
닝밈이 요새 걸데에(쏘지에) 빠져 있기 때문에
어쩌다 보니
잘 하지도 않는 네이년 블로그의
이웃 구독 글들이
걸데 덕후들이 되어 버렸는데
하고 노는 꼴을 보면
참.....
이래서 커뮤니티에서 친목질, 친목질 하면서
배척하는 건가 싶습니다
1도 관계없는 지나가는 사람이지만
매 번 하는 짓 보면 눈쌀이 찌푸려져요 - _-
혼자 덕질을 하고 커뮤니티에도 거의 관여를 안 하는
라이트 덕후라는 것은
확실히 고독사 라고 할 만큼
가끔 쓸쓸함이 느껴지긴 하지만
막상 또 생각해보면
누군가 곁에 있다고 해도
내가 지금 느끼고 꽂혀있는 것에
제대로 공감해주고 같이 즐겨줄 사람은 없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
기본적으로 사람은 타인에게
무관심 하니까요
아니... 스스로의 안에서 밖에
세상을 볼 수 없는 구조라고 할까나...
그런 이유로 닝밈과는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왔던 거라 생각합니다
서로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없어요(ㅋㅋㅋ)
특별히 누가 누구에게
기대치를 걸지 않는
가벼운 관계이기 때문에
무슨 말이든 아무렇게나 막 할 수 있고
이야기가 재미 있으면
밤을 새워서 이야기 하고
재미 없으면
그냥 일방적으로
대화를 무시해 버려도
좋은 관계가 되어 버렸습니다
뭔가를 강요하거나 강요 받지 않아요
그냥 그런가 보다하고
서로 깊은 곳 까지 간섭하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
그대로 인정하고 놓아 둡니다
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
저는 이런 관계가 좋아요
그래서 더 속깊은 얘기라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될 정도 입니다
결국 타인이라는 걸 그대로 인정한다면
마음이 가벼워 지지 않을까....
내 마음의 괴로움이 사라지지 않을까....
라고 다시 생각해 보면서
제발 덕후들끼리 되도 않는 싸움질 좀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
70~80 세가 되면
'누구도 나를 신경쓰지 않았구나'
라는 걸 깨닫게 된다는 데
세상이 원래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? ^^^
댓글 없음:
댓글 쓰기